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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순이 테크' '묵혀두기 전략 통했다.
2010 서울 머니쇼 부대행사로 진행된 '나의제테크 사례 공모전'에도 본 행사 못지 않은 관심이 이어졌다.
각계각층 재야 고수들이 만만치 않은 투자 내공으로 자웅을 겨뤘다 .한가지 흥미로운점은 입상작에 소박한 절약 테크를 내세운 20대 대학생 , 사회초년병, 주부등이 포진했다는 점이다.
재테크에 첫발을 내딛은 투자자들이라면 서울무역전시장 상설전시장에서 열리는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를 통해 이들 투자전략을 내 것으로 흡수하는 것도 방법이다.
영예의 금상에는 김혜원씨가 선장되었다.
김씨는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 할 수 있는 '짠순이' 절약 테크로 최고점을 받았다.
27세 직장인인 김씨는 20대 1억원 마련이라는 가시적인 목표를 세웠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대 이후 중장기 전략으로는 서재가 딸린집을 두번째 목표로 잡았다.
매일 꼼꼼히 가계부를 쓰는 등 재테크 일기를 챙기며 새는 돈을 막는데 주력했다.
1년짜리 예금만기에 재 예치를 반복해 복리 효과를 누렸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은상을 받는 대학생 장종구씨는 '정보가 곧 돈'이라는 치밀함으로 좋은 수익을 거뒀다.
2007년 골드리슈 상푸머에 투자한 장씨는 1년뒤금값 급등 추세에도 차익실현을 자제하려는 노련함을 보였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투자자의 안전 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며 금값 상승 요인이 여전하다고 판단 했기 때문이다.
막대한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이 계속 달러를 찍어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바탕에 뒀다.
장씨는 주식 투자에서도 최신 정보의 힘을 신뢰했다.
지난해 11월 막걸리 열풍 언론 보도를 접한 장씨는 상장 주류사에 문의한 끝에 제품 유통망과 생산량이 적어 출시하는 대로 소비가 이루워지고 있다는 현장 정보를 입수해 고수익을 냈다.
동상에는 유동 '주부 열풍이 거셌다'
주부 김미련씨는 동네 마트 창립기념일과 수시 세일을 이용해 최대한 지출을 아끼는 짠순이 전략으로 입상에 성공했다.
가드 누적포인트를 상품권으로 대체해 당장 충동구매를 막는 전략도 신선하게 평가됐다.
맞벌이 이미진씨는 자금 목적에 따라 통장과 저금통, 신용카드에 이름을 붙이는 생활형 아이디어로 심사위원의 눈길을 끌었다. 장기 주택 마련 저축 소득공제 혜택을 활용하는 등 절세 전략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매일경재 & mk.co.kr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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